
4년 동안 옌타이에서 생활하면서 문준호씨는 벌써 거의 ‘옌타이통'이 된 기분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옌타이사무소 책임자인 문준호씨는 옌타이의 파란 하늘과 짙푸른 바다를 아주 좋아하며, 옌타이가 한국과 바다를 사이 두고 있고 기후도 온화해 한국인 3만명 정도가 이곳에 정착해 있다.
옌타이는 한중 수교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중국에 사무소를 두고 취항한 최초의 도시다. 문준호씨는 한국은 옌타이와 황해를 사이에 두고 있고, 옌타이에 투자한 ‘대우조선, 두산기계’ 등 한국 기업이 많고 옌타이에 정착해 사업을 하는 한국인도 가장 많아 당시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등 3개 도시 중 옌타이를 선택해 먼저 항공노선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1998년 5월 10일 아시아나항공은 옌타이-인천 노선을 정식 취항하였고, 여객기 항공편은 1일 2회 , 화물기 항공편은 주당 2회로 편성하였는데 21년이 지난 지금, 연평균 약 9만명이 한중 노선을 이용하고 있으며, 전체 화물 물동량은 7만톤에 달해 여행객들의 이동에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중 무역 및 비즈니스 활동에도 빠르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준호씨는 옌타이에 대한 인상을 말하자면 ‘깨끗하고’ ‘공기가 좋고’ ‘사과가 맛있고, 물산이 풍부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곳은 아주 살기 좋으며 문준호씨는 여가 시간에 쇼핑을 좋아하는데 옌타이의 완다, 전화, 다웨청 등 쇼핑몰도 많이 다니고, 옌타이의 해물과 농산물을 많이 파는 훙리시장에 돌아다니며 해산물도 찾는 편이다. 그는 해변을 걸을 때마다 바다 비린내 섞인 공기를 마시며 먼 산과 섬,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 항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을 바라보고, 부드러운 바다모래를 밟게 되는데 때로는 자신이 마치 한국의 고향에 와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문씨가 가장 따뜻함을 느낀 때는 바로 옌타이에 방금 왔을 때 라이산구의 친구 집에서 모임을 마치고 나와 밤하늘 아래 맑고 촉촉한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고, 머리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별이 총총히 보이는 순간, 그는 약간 감동을 느꼈는데 자신이 옌타이란 이 도시에 융합되고 공기도 너무 깨끗한 것 같았다. 문준호씨는 “옌타이는 도시가 아름답고 번화하며, 옌타이 사람들은 더욱 친절하고 착하며, 아시아나항공은 예전과 다름없이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따뜻하며, 쾌적하고 빠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한글 게임
노래 자랑에 이어 한글 게임이 진행되었다. 반급을 단위로 배운 내용으로 퀴즈를 내서 알아 맞히기였다.
1.그림 보고 단어 맞히기
유아반의 "그림 보고 단어 맞히기"
저는 이거로 주세요.
2.자모음 맞춰 단어 만들기
기초반의 "자모음 맞춰 단어 만들기"
잘 생각해볼까요~
생각 안 나는데 어떡해요 ㅎㅎㅎ
이건 쉬운데요! 척척 알아 맞춰요~
엄마 아빠 지켜봐 주시네요~ 앞으로도 쭉 지켜봐 주세요~
상품은 스스로 골라요~
저희들은 취향이 다르거든요~
3.의성의태어로 단어 맞히기
초급반의 "의성의태어로 단어 맞히기"
"딸랑딸랑"이 무슨 소리일까요? 아는 사람 손!
열심히 답을 찾고 있는 친구들
4.카드 보고 단어 맞추기
중급반의 "카드 보고 단어 맞추기"
맞춰보세요~
5.어절 조각으로 문장 만들기
고급반의 "어절 조각으로 문장 만들기"
김충수 담임 선생님이 어절 조각을 나눠줘요~
땅에 놓고 순서 맞추면 편하겠죠? 그런데 이 얄궂은 바람 땜에 ㅎㅎㅎ
순서대로 붙여 주세요~ 자상하신 우리 담임 선생님께서 따로 푸짐한 상품 준비해오셨네요~
모두 정답입니다~ 짱!
상품 탔어요~
6.몸으로 말해요
학부모 한글 교실의 "몸으로 말해요"
이 동작이 뭘 가리킬까요? 돌아보면 반칙이예요~
정답을 맞힌 분은 점심 식사 쿠폰 드립니다. 조정록 선생님 특별히 준비해 오셨네요~
다 같이 윙크^^ 사랑합니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12시가 되어 맛있는 점심 식사가 시작되었다. 나무 그늘 밑에 집집마다 챙겨온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갖고 온 도시락을 풀었다. 풍성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모두들 간만의 쾌적을 즐겼다.
이명희 샘 맛있는 도시락 인기였습니다~ 다음에도 부탁드릴께요~ 벌써 주문 들어갑니다 ㅋㅋ
같은 음식도 밖에 나오면 더 맛있죠?
장난 말고 밥묵자~
엄마들의 음식 솜씨 선보여요~
볼이 미여 지는 구나 신양아~ 꼭꼭 씹어 먹자~
나눔의 즐거움~
막걸리로 화이팅! 오후에도 잘해봅시다~
전향란 글
오전 행사 끝

한글학교 봄 소풍
2019년 5월 25일 연대한글학교 봄 소풍이 辛安河健康主题公园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연대한글학교 전체 교생과 학부모님들, 여러 사회 단체에서 오신 내빈 여러분, 그리고 한국국제학교 봉사 학생들 총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작년6월 단오행사에 무더위로 고생했던 경험에 비추어 학교 운영진은 올해는 더위가 오기 전에 야외 행사를 진행하기로 미리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5월 중순부터 갑자기 들이닥친 혹서에 이를 어쩌나하고 많은 걱정을 했으나 운좋게도 이날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아침부터 언제 더웠더냐 싶을 정도로 선들선들 봄바람이 불었다. 우리의 기분도 이 봄바람에 훨훨 날아갈 것 만 같았다. “날 잘 잡았어요” 만나는 이들마다 건네는 첫 인사다.
선들선들한 아침, 대기 중인 버스~
버스를 타고 공원에 이르니 미리 도착하신 김혜미 학생의 어머님이 “한글학교 모여라”라는 팻말을 들고 길옆에서 길 안내를 하고 계시지 않는가. 아군과 접선이 된 기분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지 처음 오는 장소이지만 괜히 이곳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항상 뒤에서 지켜주고 참여해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드디어 자리를 잡고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번 행사는 예전과 마찬가지고 장끼 많은 유아반 담임 최영란 선생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행사 첫 순서로 박경화 부교장 선생님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박교장 선생님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신 김영옥 교장 선생님을 대표하여 이날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인사말씀을 드리고 교장 선생님의 아쉬운 마음도 전했다.
인사 말씀을 하시는 박교장 선생님
그 다음 순서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신 내빈 소개가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기업지원센터 박세동 센터장님, 연태조선족과학기술인협회 우영란 부회장님, 월드옥타연대지회 김용 회장님, 이덕봉 부회장님, 전임교장 윤화선 교수님, 전임교장 박영철 기자님, 학교 설립 맴버 이려씨, 축구협회, 배드민턴협회 대표 등 여러 분들이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셨다. 그리고 우영란 부회장님의 여러 내빈을 대표하여 축사를 해주셨다.
행사에 참여해주신 내빈 여러분
축사를 해주시는 연태조선족과학기술인협회 우영란 부회장님
한복쇼
그 다음 순서로 "오나라" 노래 가락 속에서 한복쇼가 이어졌다. 언제봐도 이쁜 우리의 전통 의상 한복, 봄에 핀 꽃 같이 화사한 옷이다. 한복쇼는 운영진, 학부모반, 고급반, 중급반, 초급반, 기초반, 유아반 순서로 진행되었다.
사회를 맡으신 유아반 담임 최영란 선생님
학교 운영진
한복 입고 덩실 덩실 춤을 추는 학부모님들
고급반과 중급반. 이호양 어린이 선생님 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꾸벅 인사드려요~
중급반. 셋이서 손잡고 걸어요~
초급반. 어머, 쑥쓰러워하는 친구가 있네요~
기초반. 선생님 손잡고 따라오세요~
곱게 인사드려요~
개구장이 유아반.
아! 언제봐도 예쁜 우리 선생님들~
색동 저고리 입고 김혜윤 선생님과 함께 찰깍~
엄마랑 함께~
참 예쁘고나~
공원을 수놓은 우리 한복~
노래 자랑
한복쇼에 이어 우리 학생들의 노래 자랑이 시작되었다.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올해는 학부모 교실 프로그램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평소의 학습 과정에 누구보다도 진지한 모습을 보였던 학부모 교실 부모님들의 표현이 사뭇 궁금했다.
귀여운 유아반 어린이들의 율동 "산토끼"
기초반 어린이들의 노래 "아빠 힘내세요" . 정말 힘차게 불렀어요. ㅋㅋ 아빠들 힘내세요~ 화이팅!!
기초반 김혜미 어린이의 댄스
초급반 어린이들의 율동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돌아가며 춤을 추어요~
중급반 어린이들의 노래 "엄마는 예뻐요"
고급반 어린이들의 노래 "고양이송"
학부모 한글 교실의 동요 "반달" . 다른 분들은 가사없이 잘 불러 주셨어요. 끝에 선 두 아빠 힘내세요^^
우쿨렐레 준비 중인 학부모 악기 교실 부모님들
여덟 번의 수업으로 대담히 연주에 나선 악기 교실 부모님들~ 짱이 였어요! 다 조효진 음악 선생님 덕분이죠~
우쿨렐레 노래해요(동영상입니다)
내빈 부부의 "곰 세마리" 너무 귀여웠어요~
행운권 추첨
노래 자랑이 끝나고 나서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었다.
행운권 추첨해주시는 박세동 센터장님
5등상에 추첨된 행운의 수상자
오랫만에 만져보는 장남감 연필이죠?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인가 봅니다.
당첨되었어요~ 축하드립니다!
4등상에 당첨된 행운의 수상자
색상 골라보세요~
모양도 골라 보세요~
봉사의 마음
행사 진행 중 조용히 뒤에서 짐정리 하고 계시는 학부모 위원회 위원님들
소풍 전날 물품 정리하러 학교에 나오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행사 진행에 많은 도움을 준 한국 국제학교 봉사 학생들, 조효진 김충수 선생님과 함께.
많은 분들의 사랑과 지지로 우리 연대한글학교가 하루하루 발전하는 학교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연히 옌타이 사람 손야효 씨의 친구가 영국에서 유학중인 아들 손대보 씨에게 한국인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주었고 이들은 첫눈에 반해 결혼을 하고 옌타이에서 거주하게 되어 한중 국제 가정이 탄생했다.
2014년 9월, 손대보 씨와 정민지 씨의 결혼식이 있었고, 두 사람은 옌타이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손대보 씨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정민지 씨는 대학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매일 이른 아침 정민지 씨는 남편을 위해 간단한 커피와 크로아상으로 아침을 준비한다. 점심과 저녁은 가끔 김치와 된장찌개 등 한국식으로 준비한다. 손대보 씨는 한국 여성들은 가정적이며 정민지 씨가 자신이 출근 했을 때 청소, 빨래 등의 집안일을 도맡아 해 주어 걱정할 일이 없다고 한다.
손야효 씨는 한국 며느리가 중국 생활에 점점 적응해 가는 것 같지만 아직 중국어가 능숙하지 못해 여러 방면으로 불편한 점이나 외로움이 있을 것 같다며 곧 중국어를 능숙하게 해서 밖에 나가 일도하고 친구들도 사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김재진 씨는 옌타이 8년차의 한국인으로 즈푸구 문화궁서가에서 한국식 BBQ집을 개업했고 조카 또한 노동대학 중문과에 재학 중이다.
김재진 씨는 직업상 어려 곳으로 출장을 많이 다녔다. 그가 방문한 많은 도시 중에 옌타이는 그의 첫번째 중국 도시이자 최종적으로 정착하게 된 도시이다.
옌타이에서의 결혼과 사업성공
8년전 김재진 씨는 세상에 중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고 옌타이는 들어 보지도 못한 사람이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과, 배, 체리 등의 옌타이 특산물과 실리추구, 인간미, 여유 등의 옌타이에서의 삶은 그의 생활에 각인 되었다.
그는 옌타이를 알아갈수록 옌타이를 떠날 수 없다고 한다.

옌타이 싼잔 동방 파리 도보거리에 있는 미용실에는 엔타이 생활 13년차의 이나영(54) 씨가 있다.
이나영 씨는 두 자녀들 학교 문제로 옌타이에 왔다가 이곳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현재 자녀들이 대학 문제로 귀국한 후에도 이곳 옌타이에 거주하고 있다.
2002년 이나영 씨는 한국에서의 솜씨를 살려 남홍가에서 오아시스 미용실을 개업했다. 이는 옌타이의 제 1호 한국인 미용실이며 2번의 이사를 통해 현재 동방 파리 도보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처음 옌타이에 왔을 때는 낮설기만하고 중국어도 할 수 없어서 개업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하며, 개업 직후 언어상의 문제로 손님 맞이 조차 어려웠지만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찾는 손님이 많아 지면서 지금은 무평, 복산, 초원, 용구 등 먼 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고 했다.
옌타이 생활 13년 차의 이나영 씨는 옌타이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옌타이 생활에 만족으로 자녀들은 이미 귀국했지만 이곳에 남아 이곳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